1981년 호주와 뉴질랜드의 크리켓 경기 마지막 공. 뉴질랜드가 동점을 만들려면 6점이 필요했다. 호주 주장 그렉 채플은 동생 트레버에게 공을 땅에 굴려 던지는 '언더암 투구'를 지시했다. 당시 규칙상 합법이었지만 6점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호주는 이겼지만 양국 총리까지 나서 비난했고, 결국 언더암 투구는 영구 금지됐다. 이 사건이 IT 종사자에게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 규칙의 '문구(letter)'를 지키는 것과 '취지(spirit)'를 지키는 것은 전혀 다르다. 성과 지표를 교묘하게 채우거나, 약관의 허점을 파고들거나, 테스트만 통과시키는 코드를 짜는 것 모두 '합법적 꼼수'다. 단기적으로는 이기지만 신뢰를 잃고, 결국 규칙 자체가 당신을 막기 위해 다시 쓰인다. 진짜 비용은 규칙 위반이 아니라 신뢰의 붕괴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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