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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 News 2026.06.03 31

신용카드 크기의 손바닥 컴퓨터를 직접 만든다: muxcard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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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에 쏙 들어가는 '진짜 컴퓨터'를 손수 만든다면

전자공작을 좋아하는 분들 사이엔 오랜 로망이 하나 있어요. 바로 명함이나 신용카드만 한 크기의 작동하는 컴퓨터를 직접 만드는 거예요. muxcard는 바로 그런 결의 자작(DIY) 프로젝트로, 신용카드 사이즈의 작은 보드 위에 컴퓨터를 올려보겠다는 시도예요. GitHub에 소스와 회로 설계가 공개돼 있어서, 비슷한 걸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이 그대로 참고하거나 자기 식으로 변형할 수 있죠. 거창한 신제품 발표는 아니지만, 메이커 문화가 어떤 즐거움을 주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 소개해볼게요.

카드 크기 컴퓨터, 뭐가 어려운 걸까

'카드만 한 컴퓨터'라고 하면 쉬워 보이지만, 막상 만들려면 제약이 빡빡해요. 가장 큰 적은 공간이에요. 신용카드는 약 85×54mm에 두께도 얇잖아요. 이 좁은 면적에 두뇌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 — 작은 프로그램을 돌리는 손톱만 한 칩), 전원 회로, 화면, 버튼, 그리고 이들을 잇는 배선을 전부 욱여넣어야 하거든요.

이런 초소형 보드엔 보통 라즈베리파이 재단의 RP2040이나 ESP32(와이파이·블루투스가 내장된 인기 칩) 같은 작고 저렴한 칩을 쓰는 경우가 많아요. 화면은 전력을 거의 안 먹는 작은 OLED나, 전원을 꺼도 글자가 남아 있는 e-ink(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많이 선택하고요. 카드처럼 얇게 만들려면 부품을 보드에 직접 붙이는 SMD 표면실장으로 깨알같이 작은 부품을 손납땜하거나 리플로(오븐처럼 데워서 붙이는 방식)로 처리해야 해서, 여기서 만드는 사람의 내공이 드러나죠. 프로젝트 이름의 'mux'는 흔히 멀티플렉서(여러 신호를 적은 핀으로 돌려쓰게 해주는 부품)를 가리키는데, 핀이 부족한 작은 칩으로 더 많은 기능을 다루려는 설계 고민이 이름에 담긴 걸로 보여요.

이런 프로젝트가 왜 의미 있냐면

요즘은 클라우드에 코드 올리고 API 붙이는 소프트웨어 작업이 개발의 대부분이라, 전기가 실제 회로 위를 어떻게 흐르는지 직접 느낄 기회가 별로 없어요. 이런 하드웨어 자작은 소프트웨어와 물리적 세계가 만나는 지점을 몸으로 배우게 해줘요. 비슷한 부류로는 명함에 게임이나 간단한 컴퓨터를 넣는 'business card computer' 장르가 꾸준히 인기였고, 가지고 다니며 해킹 실습을 하는 Flipper Zero 같은 휴대용 기기들도 같은 흐름에 있죠.

한국 개발자에게

사이드 프로젝트로 손에 잡히는 결과물을 원한다면 이런 카드 컴퓨터가 딱이에요. 부품값도 몇만 원 안쪽이고, KiCad 같은 무료 회로 설계 툴과 저렴한 PCB 제작 서비스 덕분에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졌거든요. 임베디드나 IoT 쪽 커리어를 노린다면, 이렇게 직접 보드를 설계하고 펌웨어를 올려본 경험 자체가 강력한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완성품을 명함 대신 건네는 상상을 해보세요. 그 자체로 이야깃거리가 되죠.

한 줄 정리: muxcard 같은 카드 크기 자작 컴퓨터는 좁은 공간에 컴퓨터를 욱여넣는 설계의 묘미와, 소프트웨어 너머 하드웨어를 직접 만져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메이커 프로젝트예요.

여러분은 손에 잡히는 하드웨어 사이드 프로젝트, 한 번쯤 만들어보고 싶으셨나요? 만들어본다면 어떤 기능을 카드에 넣고 싶으세요?


🔗 출처: Hacke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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