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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 News 2026.06.23 37

Electron 말고 Deno로 데스크톱 앱을 만든다고요? 가벼운 길이 하나 더 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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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 말고 Deno로 데스크톱 앱을 만든다고요? 가벼운 길이 하나 더 열렸어요

데스크톱 앱 하면 왜 항상 Electron이었을까

요즘 데스크톱 프로그램 하나 만들려고 하면 거의 반사적으로 Electron부터 떠올리게 되잖아요. 우리가 매일 켜는 VS Code, Slack, Discord, Notion이 전부 Electron으로 만들어졌거든요. 웹 개발자가 HTML, CSS, 자바스크립트만 알아도 윈도우용, 맥용, 리눅스용 앱을 한 번에 뽑아낼 수 있다는 게 Electron의 가장 큰 매력이었어요. 웹 만들던 실력 그대로 데스크톱 앱이 나오니까요.

그런데 Electron한테는 오래된 약점이 하나 있어요. 앱을 만들 때마다 크롬 브라우저를 통째로 같이 묶어서 배포한다는 거예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사용자 컴퓨터에 크롬이 이미 깔려 있든 말든 상관없이 내 앱 안에 크롬 엔진을 하나 더 넣어서 준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단순한 메모장 수준의 앱도 설치 용량이 100~200MB를 훌쩍 넘기고, 메모리도 꽤 잡아먹어요. ‘계산기 앱이 왜 이렇게 무겁냐’는 농담이 괜히 나온 게 아니거든요.

Deno가 데스크톱 영역에 들어왔어요

이런 흐름 속에서 Deno가 데스크톱 앱 영역에 공식적으로 발을 들였어요. Deno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하면요, Deno는 Node.js를 처음 만든 Ryan Dahl이라는 사람이 ‘Node를 다시 만든다면 이렇게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새로 만든 자바스크립트/타입스크립트 런타임이에요. 런타임이라는 건 그냥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실행해주는 엔진’이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Deno의 성격을 알면 이번 발표가 왜 자연스러운 흐름인지 이해가 돼요. Deno는 타입스크립트를 따로 설정 없이 바로 돌릴 수 있고, 파일을 읽거나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처럼 위험할 수 있는 동작을 기본적으로 막아두고 권한을 줘야만 허용하는 보안 모델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예전부터 deno compile이라는 기능으로 내 코드를 단일 실행 파일 하나로 묶는 걸 지원해 왔거든요. 즉 ‘하나의 실행 파일로 떨어뜨린다’는 데스크톱 앱의 기본기는 이미 갖춰져 있었던 거예요. 여기에 화면(GUI)을 입히는 단계로 자연스럽게 확장된 셈이죠.

Tauri와 비교하면 위치가 보여요

사실 Electron의 무거움을 해결하려는 시도는 이미 있었어요. 대표적인 게 Tauri예요. Tauri는 Rust로 만들어졌는데, 크롬을 들고 다니는 대신 운영체제에 이미 깔려 있는 웹뷰(윈도우면 WebView2, 맥이면 WKWebView)를 빌려 쓰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앱이 수 MB 수준으로 아주 가벼워져요. 대신 빌드 환경을 다루려면 Rust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는 진입 장벽이 있었죠.

Deno가 노리는 자리는 딱 이 사이로 보여요. JS/TS만 아는 개발자가 Rust 없이도, 시스템이 가진 웹뷰를 활용하는 가벼운 길로 갈 수 있게 해주는 포지션이거든요. 정리하면 Electron은 어디서나 똑같이 보이는 안정감 대신 무겁고, Tauri는 가볍지만 Rust가 필요하고, Deno Desktop은 ‘자바스크립트 생태계에 그대로 머물면서 가볍게’를 지향한다고 이해하면 돼요.

한국 개발자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당장 떠오르는 건 사내 도구나 작은 유틸리티예요. 디자인 시스템 미리보기 툴, 로그 뷰어, 사내 배포 대시보드처럼 ‘우리 팀만 쓰는데 굳이 무겁게 만들 필요는 없는’ 앱들 있잖아요. 이런 걸 프론트엔드 인력만으로 빠르게 찍어내기에 좋은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거예요. 타입스크립트를 그대로 쓸 수 있고 권한 기반 보안이 기본이라, 내부 시스템에 붙는 도구를 만들 때 마음이 조금 더 놓이기도 하고요.

물론 아직은 Electron만큼 생태계가 두껍지 않으니, 복잡한 상용 제품을 바로 갈아타기보다는 사이드 프로젝트나 내부 툴부터 가볍게 시도해보는 게 현실적이에요.

마무리

한 줄로 정리하면, ‘웹 기술로 가벼운 데스크톱 앱을 만들고 싶은데 Rust는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에게 Deno가 새 길을 열어준 거예요. 여러분이라면 다음 사내 툴을 만들 때 Electron, Tauri, Deno Desktop 중 무엇을 고르시겠어요? 그리고 ‘설치 용량이 가벼운 것’이 실제로 사용자 경험에서 얼마나 중요하다고 느끼시는지도 궁금하네요.


🔗 출처: Hacke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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