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mework 노트북용 10기가비트 이더넷 확장 모듈을 두고 Jeff Geerling이 흥미로운 관찰을 남겼다. 일반 USB 3.2로는 오버헤드 탓에 10Gbps를 온전히 못 내기 때문에, 이 모듈은 USB4/썬더볼트로 PCIe를 터널링해야 제 속도가 나온다. 그 결과 Marvell AQC113 컨트롤러가 들어간 모듈은 유난히 두껍게 튀어나오고, 발열과 전력 소모도 만만치 않다. 핵심 인사이트는 'USB-C 커넥터 하나'의 환상이다. 같은 모양의 포트가 USB 2.0, USB 3.x, USB4, 썬더볼트, DisplayPort Alt Mode, 전력 공급(PD)까지 전부 협상으로 처리한다. 사용자에겐 '그냥 꽂으면 되는' 단순함이지만, 그 뒤엔 대역폭·전력·발열의 치열한 트레이드오프와 모드 협상 로직이 숨어 있다. 10G 모듈은 이 만능 커넥터가 어디서 한계에 부딪히는지를 물리적 크기로 보여주는 셈이다. 케이블과 포트 스펙을 다루는 IT 종사자라면, '같은 C타입'이 결코 같은 능력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새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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