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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Five의 첫 서버 플랫폼 '빅스카이', RVA23로 RISC-V의 빈틈을 메우다

SiFive의 첫 서버 플랫폼 '빅스카이', RVA23로 RISC-V의 빈틈을 메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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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C-V 생태계는 고성능 애플리케이션급 실리콘 영역에서 특히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지난 한 해만 놓고 봐도 벤타나(Ventana)가 퀄컴에 인수됐고, 콘도르 컴퓨팅(Condor Computing)은 사업을 정리했다. 반대로 실제 칩이 나오는 흐름도 뚜렷하다. 스페이스엠아이티(SpacemiT)의 K3 SoC가 가장 널리 알려졌고, 텐스토렌트(Tenstorrent)의 아틀란티스 SoC, 아케아나(Akeana)의 테스트 칩 테이프아웃이 그 뒤를 잇는다. 이런 부침 속에서 RISC-V 초창기부터 자리를 지켜온 SiFive가 새 플랫폼 '빅스카이(BigSky) SF-2U870'을 내놓았다.

빅스카이는 서버용 개발 플랫폼이다. PCIe 5.0 64레인에 PCIe Gen 3.0 4레인을 더했고, 최대 450W급 더블 와이드 GPU를 꽂을 수 있다. SiFive의 이전 개발 보드였던 하이파이브 프리미어(HiFive Premier) P550과 비교하면 코어 수, 메모리 대역폭, 그리고 64배 이상 늘어난 PCIe 대역폭까지 모든 면에서 훨씬 유능한 시스템이다. 원문 필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플랫폼은 '지루하다(boring)'. 그리고 개발 플랫폼에게 지루하다는 것은 칭찬이다. 펌웨어가 실리콘을 따라잡지 못해 씨름하는 대신, 곧바로 그 위에서 코드를 짤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진짜 변화는 RVA23 지원

스펙 시트만 보면 코어 수나 PCIe 대역폭 증가가 눈에 띄지만, 빅스카이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RVA23 표준 지원이다. RVA23은 벡터 확장(RVV)을 포함하는 프로파일이고, 무엇보다 이를 요구하는 우분투 26.04를 별도 손질 없이 곧바로 부팅할 수 있게 해준다. 그동안 RISC-V 생태계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가 바로 RVA23을 만족하는 실리콘의 부재였다. 그리고 CI 같은 작업을 아무 소동 없이 돌려주는 '지루한' 플랫폼도 마땅치 않았다. 빅스카이는 정확히 이 공백을 겨냥한다.

경쟁 SoC와의 위치

원문은 빅스카이의 SoC를 시장의 다른 제품과 나란히 놓고 비교한다. 가장 근접한 상대는 인텔 제온(Xeon) 6532P-B로, 코어 수와 베이스 클럭, 메모리 서브시스템이 동일하다. 차이는 여기서 갈린다. 빅스카이는 더 많은 PCIe 레인과 낮을 것으로 보이는 소비전력이 강점인 반면, 제온은 SMT2 지원과 3.9GHz 부스트 클럭, 그리고 더 넓은 코어를 갖췄다. AMD 에픽(EPYC) 8325P와 비교하면 빅스카이는 소비전력이 낮을 가능성 정도를 빼면 뚜렷한 스펙 우위가 거의 없다.

가장 흥미로운 비교 대상은 암페어(Ampere) 알트라 Q32-17이다. 알트라 역시 빅스카이가 겨냥하는 것과 같은 개발 시스템 용도로 쓰여왔기 때문이다. 빅스카이는 더 높은 클럭과 더 넓은 코어, PCIe Gen5 지원에서 앞서고, 알트라는 레인 수와 메모리 대역폭, 낮은 TDP에서 앞선다. 다만 여기엔 짚고 넘어갈 대목이 있다. Q32-17은 알트라 라인업의 최하위 SKU라는 점이다. 라인업 최상단인 Q80-33은 80코어 3.3GHz에 250W TDP로, 동급 조건에서 맞붙는다면 성능으로 빅스카이를 앞설 것이다. 즉 이 비교 우위는 절대 성능이 아니라 '이 등급에서'라는 단서가 붙는다.

실무자가 읽어야 할 지점

결국 SiFive는 빅스카이로 x86이나 Arm을 성능으로 이기려 하지 않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 이것은 개발 시스템이고, 그 역할에는 메모리 대역폭이나 PCIe 레인 수가 아니라 RVA23 지원 여부가 적합성을 좌우한다. RISC-V 소프트웨어를 실제로 빌드하고 테스트해야 하는 팀 입장에서, 표준 리눅스 배포판이 그대로 올라가고 CI가 무리 없이 도는 워크스테이션급 서버의 존재는 그 자체로 실용적 가치가 크다. 성능 벤치마크 경쟁의 관점이 아니라 '개발 파이프라인을 얹을 수 있는 안정적인 하드웨어'라는 관점에서 이 제품을 평가하는 편이 실무에 맞는다.

동시에 도입을 검토하는 쪽이라면 몇 가지 미확정 요소는 감안해야 한다. 원문 작성 시점 기준으로 SiFive의 제품 페이지는 동작 클럭을 한 곳에서는 2.0GHz, 다른 곳에서는 2.2GHz로 서로 다르게 표기하고 있었고, 저장장치 역시 '7.68TB U.2 NVMe SSD 2개'와 '3.84TB 데이터 SSD'가 뒤섞여 있었다. 원문은 편의상 2.2GHz로 가정했다. NAND 가격 환경상 어느 스토리지 구성이든 현실성은 있지만, 공식 스펙이 페이지 안에서 엇갈린다는 점은 최종 사양을 확정하기 전 SiFive의 정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신호다. 출시가 임박했다고 전해지는 만큼, RISC-V 개발 환경을 준비하는 조직이라면 정식 사양 공개 시점을 주시할 만하다.

SOURCE · HACKER NEWS
원문 전체 보기 → https://chipsandcheese.com/p/sifives-first-server-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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