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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언어 콘퍼런스 DConf 2026, LLM과 GPU 컴퓨팅을 전면에 세우다

D 언어 콘퍼런스 DConf 2026, LLM과 GPU 컴퓨팅을 전면에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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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프로그래밍 언어의 연례 콘퍼런스인 DConf가 2026년 9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Symmetry Investments와 D 언어 재단(D Language Foundation)이 공동 주최하며, 행사 대행사 Brightspace Events와 장소인 CodeNode가 운영을 맡는다. DConf는 2013년 시작된 이래 전 세계에 흩어진 D 언어 사용자와 전문가가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는 사실상 유일한 자리 역할을 해 왔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각 세션 라이브스트림이 제공되며, 시청자는 진행 중 언제든 발표자에게 질문할 수 있다. 스트리밍 링크는 개막 약 일주일 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컴파일러 창시자가 직접 다루는 LLM

올해 발표 프로그램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흐름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AI 에이전트가 언어 생태계 개발 자체에 어떻게 들어오고 있는가라는 주제다. D의 창시자이자 최초 구현자인 월터 브라이트(Walter Bright)는 표준 라이브러리 차기 버전인 Phobos 3 개발에 LLM을 통합하는 과정을 다룬다. 도입 동기, 권장 개발 절차와 도구, 그와 얽힌 법적 고려사항, 책임 있는 사용을 위해 정해 둔 규칙, 그리고 LLM을 D 환경의 핵심 요소로 삼겠다는 장기 비전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언어의 기반 컴포넌트인 표준 라이브러리를 다루는 방식에 AI를 공식적으로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이는 개별 도구 실험을 넘어선 정책적 선언에 가깝다.

2017년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블라디미르 판텔레예프(Vladimir Panteleev)는 두 개의 발표를 맡는다. 그중 하나는 Claude Code나 Codex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에이전트를 D 개발에 실제로 활용하며 겪은 성공과 흔한 함정, 그리고 보다 구조화된 개발을 목표로 AI 에이전트에 UI와 오케스트레이션을 제공하는 D 프로그램 CyDo를 소개한다. 24년 경력의 독립 개발자 애덤(Adam)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지형의 변화를 '슬픔의 5단계'에 빗대어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AI로 가능한 것과 여전히 어려운 것을 D 언어의 미래와 연결한다.

GPU 백엔드와 C 상호운용의 실질적 진전

실무적으로 눈여겨볼 만한 세션은 GPU 컴퓨팅 지원 확장이다. LLVM 기반 D 컴파일러 LDC와 DCompute는 이미 CUDA·OpenCL을 지원하는데, 이번에는 두 갈래의 확장이 소개된다. 하나는 D 소스에서 직접 SPIR-V 바이트코드를 생성해 크로스플랫폼 GPU 연산을 돌리는 실험적 Vulkan 지원이고, 다른 하나는 애플 실리콘을 겨냥한 Metal GPU 백엔드다. 후자는 애플이 자체 폐쇄형 LLVM 포크로 GPU 툴체인을 운영하는 탓에 올바른 Metal 호환 LLVM IR 생성, 셰이딩 언어 인트린식 매핑, 툴체인이 요구하는 메타데이터 처리 등 까다로운 과제를 동반한다. 두 발표 모두 대학생·대학원생 기여자가 프로덕션급 컴파일러 코드베이스에 진입한 경험을 함께 공유한다는 점에서, 신규 기여자 유입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레거시 시스템 대응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D 컴파일러에 내장된 C 컴파일러 ImportC는 2025년 말과 2026년 초에 걸쳐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으며, 이는 C 코드를 직접 컴파일해 기존 시스템에 D를 접목하려는 시도에 유리한 방향이다. 또한 Weka의 노암 바이스(Noam Weiss)는 테스트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만들어진 대규모 프로덕션 D 코드베이스에, 개발이 진행되는 와중에 대규모 리팩터링 없이 단위 테스트를 점진적으로 도입한 사례를 발표한다. 처음부터 테스트 친화적으로 설계하는 것과 이미 굳어진 시스템에 테스트를 밀어 넣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실무자라면 공감할 지점을 짚는다.

이 밖에도 취리히 연방공대(ETH)의 티몬 게르(Timon Gehr)는 타입 체커와 컴파일러를 D로 구현한 양자 컴퓨팅 언어 Silq를 소개하며 쇼어(Shor) 알고리즘을 초심자도 이해할 수 있게 라이브 코딩할 예정이다. 데이터 사이언스에서 출발해 D 커뮤니티에 안착한 사례, PostgreSQL·GraphQL을 아우르는 레거시 CRM 시스템의 D 재작성 경험 등도 함께 편성됐다. 어느 참가자든 신청할 수 있는 5분짜리 라이트닝 토크는 세 세션에 걸쳐 각 6개 슬롯이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한 가지 실무적인 유의점도 있다. 일부 국가에서 영국을 방문하려면 전자여행허가(ETA)를 사전에 신청해야 하며 소액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주최 측은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대행 서비스 대신 영국 정부의 공식 ETA 안내 페이지를 통해 신청 여부와 절차를 확인할 것을 권한다. 항공권은 취소나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만큼 되도록 일찍 예약하는 편이 낫다. 전반적으로 이번 DConf는 AI 도구의 실전 도입, GPU 백엔드 확장, C 상호운용, 테스트 문화라는 네 축을 통해 D가 실험적 언어를 넘어 실무 도입을 진지하게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여러 발표가 아직 실험 단계이거나 진행 중인 작업을 다루고 있어, 소개되는 기능들의 성숙도와 실제 프로덕션 적용 가능성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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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전체 보기 → https://dconf.org/2026/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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