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일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암호화폐 관련 사업으로만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습니다. 핵심은 밈코인 발행,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 같은 디파이 프로젝트,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사업입니다. 특히 대통령직과 사업 이익이 직접 얽혀 있다는 점에서 '규제 대상이 규제 이익의 수혜자'가 되는 전례 없는 이해충돌 구조가 논란입니다. IT 종사자에게 주는 시사점은 분명합니다. 첫째, 암호화폐 산업이 이제 정치권력과 결합해 제도권 안으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둘째,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가 단순 투기가 아니라 거대 자본과 정책이 움직이는 실물 시장으로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규제 완화 흐름은 관련 개발·인프라 수요를 키우겠지만, 동시에 정치 리스크와 신뢰 문제라는 새로운 변수를 기술 생태계에 던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를 읽으려면 이제 코드뿐 아니라 권력의 지형도 함께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