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새 프레임워크, 새 클라우드 서비스로 갈아타는 게 정말 진보일까? '오픈소스 로우테크'는 이 전제에 정면으로 의문을 던진다. 핵심 가치는 화려한 성능이 아니라 단순함, 내구성, 수리 가능성, 에너지 효율이다. 복잡한 의존성과 계획된 진부화 대신, 누구나 이해하고 고쳐서 오래 쓸 수 있는 기술을 지향한다. 여기서 오픈소스는 단순한 라이선스가 아니라 '투명하게 공유되고 누구나 유지보수할 수 있는' 회복력의 조건이 된다. IT 종사자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갑자기 종료된 SaaS, 끊겨버린 API, 방치된 레거시를 떠올려보라. 최신이 곧 최선은 아니다. 진짜 경쟁력은 적은 자원으로도 오래 굴러가고, 외부 인프라 없이도 살아남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능력일지 모른다. 덜 쓰고 더 오래가는 기술, 그것이 곧 지속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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