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유통기업 테스코가 서버 워크로드 4만 개를 VMware에서 걷어내기로 했습니다. 발단은 브로드컴이 2023년 VMware를 인수한 뒤 벌인 라이선스 정책 변화입니다. 영구 라이선스를 없애고 구독제로 전환했으며, 제품을 묶음 상품으로만 팔고, 최소 코어 수를 강제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가격을 수 배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테스코는 이를 '약탈적'이라 표현하며 대규모 이탈을 결정했습니다. 핵심 인사이트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특정 가상화 벤더에 깊이 종속되면 인수합병 한 번에 비용 구조 전체가 흔들립니다. 둘째, 대기업조차 마이그레이션 비용을 감수하고 떠날 만큼 브로드컴의 정책 변화가 컸다는 점은 업계 신뢰가 무너졌음을 보여줍니다. 셋째, KVM·Proxmox·Nutanix·OpenStack 같은 대안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현실적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국 IT 종사자라면 지금이 가상화 인프라의 종속성과 출구 전략을 점검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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